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45개 지부(병원 50곳) 중 43개 지부는 조정안이 수용되며 파업이 철회됐지만, 조선대ㆍ광주기독병원 지부는 협상이 결렬돼 29일 파업을 시작했다.

이 두 병원은 지난 13일 광주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다.

그러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자정까지 합의되지 못했고 오늘 새벽 4시까지 조정을 연장하며 막판 노ㆍ사 협상을 계속했지만, 결국 결렬됐다고 보건의료노조는 밝혔다.

조선대병원은 정규직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가 핵심이며, 광주기독병원은 임금 문제가 주요 쟁점인데,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파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진료의 차질이 우려되지만, 응급실 등은 필수 인력이 배치되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다른 병원 지부와 관련해 한림대, 을지대, 건양대 등이 조정 기간이 끝나는 28일 또는 29일 새벽에 조정안이 수용되며 합의됐다고 밝혔다.

조선대병원 노조원들이 29일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 노조원들이 29일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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