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행동을 유발하는 ‘게이(동성연애) 유전자’는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탠리 정신의학센터 연구진은 미국과 영국의 약 4억명 유전자 프로파일에 초점을 맞춰 조사한 결과, 게이 행동과 크게 관련이 있는 5개의 특정 유전자 변이체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들 변이체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게이 행동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놈으로부터 개인의 성적 행동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부언하면서 유전적 변이가 여성보다 남성의 동성 행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동성애자에 대한 매력은 다른 인간의 특성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유전적 및 환경적 영향의 복잡한 혼합에 의해 형성된다고 결론지었다. 게이나 레즈비언이 유전으로 발생하기 보다는 살아가면서 자연적으로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이전 연구에서는 남자의 성적 지향은 왼손잡이, 동성애 가족력, 출생 순서와 상관 있지만 개인마다 각각 달리 작용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 연구 논문은 29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