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차세대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가 표준치료 비타민 K 길항제(VKA : 와파린 등), 바이엘의 ‘자렐토(Xarelto)’,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보다 주요 출혈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32만15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Naxos study)에서 엘리퀴스는 주요 출혈률 저하에선 타 제품보다 우수했다. 그러나 다른 데이터에선 각기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즉, 뇌졸중 및 전신 혈전 색전증 발생률에선 VKA를 앞섰으나 자렐토와 프라닥사와는 유사한 발생률을 기록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에선 VKA와 자렐토보다 우수했으나 프라닥사와는 거의 같았다.

화이자와 BMS는 지난 3월에도 엘리퀴스가 와파린보다 출혈 및 입원 위험이 낮음을 보여주는 4단계 데이터를 발표했다. 아스피린의 유무에 관계없이 P2Y12 항혈소판요법에 엘리퀴스를 추가하면 와파린 병용 치료에 비해 심각한 출혈건이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엘리퀴스가 시장 점유율에서 와파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제약ㆍ바이오 시장분석업체인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엘리퀴스의 최대 매출은 2024년까지 12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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