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최근 기온 변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9월 식중독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가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식품 보관ㆍ섭취 및 개인 위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9월 한 달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4년 27건(8%)→2015년 28건(8%)→2016년 39건(10%)→2017년 31건(9%)→2018년 56건(1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 집계에 따르면 특히 최근 5년간(2014~2018년) 계절별 연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에 95건으로 여름철(6~8월) 113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5년 평균 계절별 식중독 발생 건수는 봄(3~5월)이 89건으로 25%를 차지했고, 여름(6~8월) 113건 32%, 가을(9~11월) 95건 27%, 겨울(12~2월)은 59건(17%)으로 조사됐다. <그래프 참조>

또한 최근 5년간 가을철 원인균별 식중독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28%,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4% 증가해 이 식중독균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주로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 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에 통해 감염된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가금류, 수산물, 육류 세척 시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채소류는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 실시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또한 조리음식은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하며,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약처는 "가을에도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 없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3대 예방 요령을 항상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9월 식중독 주의 정보
                                                                     9월 식중독 주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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