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수치가 높을수록 간질 환자의 발작 관련 호흡정지 위험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뇌의 신경 세포들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호흡과 수면에서 자각(깨어남 등)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텍사스대 맥거번의학스쿨 신경학과 연구진은 치료하기 어려운 간질 환자 49명(평균 42세)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이들을 간질 모니터링 장치로 뇌 및 심장의 전기적 활동, 혈액 산소 수치 및 혈류 변화 등을 분석, 평가했다.

세로토닌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발작 후 약 10분 이내에, 그리고 12시간 후에 다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환자의 35%가 발작동안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고 30%가 이후 호흡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발작 후 세로토닌 수치는 발작 중 또는 후에 호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지 않은 환자들에게서는 발작 이전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호흡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환자들 중에서는 발작 전후에 유의하게 높지 않았다.

이는 간질에서 설명할 수 없는 돌발적인 죽음을 막기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 가능한 연구다. 즉 세로토닌이 과잉 발현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는 것으로 세로토닌 수치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세로토닌 수치와 발작 중 및 후에, 호흡과의 가능한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4일(현지시간) ‘신경학저널’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