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요가(40도 이상으로 가열된 방에서 하는 요가)와 훌라댄스가 혈압을 낮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핫요가는 땀을 흘려 몸에서 독소를 정화하는 등의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연구진은 20~65세 성인 10명을 모집해 무작위로 5명을 뽑아 12주 동안 1주일에 3회 핫요가를 하도록 했다. 나머지는 비교그룹으로 사용됐다.

12주 동안 요가를 했던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126mm에서 121mmHg로 감소했다. 이완기 혈압은 평균 82~79mmHg에서 3점 감소했다.

또 핫요가를 한 사람들은 '인식된 스트레스‘ 수준이 향상됐다. 이는 호흡과 명상으로 인한 효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10명 규모의 연구는 분명히 작으며 비교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는 등 연구 성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예비연구로는 무난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나 요법이 혈관 확장과 혈압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열 자체가 유익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하와이대 연구진이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하와이 전통적인 훌라 댄스가 고혈압에 유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여전히 높은 263명의 하와이 원주민을 모집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3개월 동안 훌라댄스를 했다.

3개월이 지난 후 훌라댄스를 한 사람들은 혈압이 평균 3점 정도 억제됐다. 또한 수축기 혈압에서 10점 이상 낮아지기도 했다.

이들 연구 논문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AHA)’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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