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는 사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왼쪽으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가 안전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신 중에 있는 여성들이 왼쪽으로 잠을 자도록 권유받았던 이유는 등을 대고 누워 있으면 분만하는 동안 혈류(대정맥)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럴 때 옆으로 누우면 산모의 숨도 덜차게 되고 편안해진다.

실제로 이전 연구에서 임신 말기에 태아가 사산한 경우, 특정 수면 자세와 중요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유타의대 산부인과 연구진은 8700명의 임산부에게 임신 중 수면 자세에 대해 질문했으며 33%가 응답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사산, 고혈압 장애, 임신 연령에 비해 체중이 낮은 아기를 갖는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임신 결과를 확인했다. 응답한 여성의 22%가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임신 합병증을 여성의 수면 자세와 비교했을 때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임신 30주의 여성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 말기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선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임산부는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로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10일자 ‘산부인과’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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