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사진>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5년간 전체 생존율(OS)에서 기존 항암제인 ‘도세탁셀(Docetaxel)'을 압도했다.

회사 측은 10일(현지시간) 임상 3상 ‘CheckMate-017’과 ‘CheckMate-057’ 시험에서 옵디보를 복용한 환자가 도세탁셀 단독 화학 요법과 비교해 5년간 전체 생존율이 13.4%로 도세탁셀의 2.6%를 크게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5년간 장기 분석은 면역 치료요법 무작위 임상 3상 시험 중 가장 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시험에서 환자는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2주마다 1회 또는 3주에 1회씩 도세탁셀과 1대1 무작위 배정됐다.

안전성은 이전 보고서와 일치했다. 환자 70명 중 2명만 3~4년 사이에 부작용을 경험했고 55명 환자는 4~5년 사이에 새로운 부작용은 없었다.

옵디보에 객관적 반응을 나타낸 환자의 32.2%가 5년 동안 계속 반응을 보였다. 반면 도세탁셀에 대한 객관적인 반응을 보인 환자는 5년 동안 계속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옵디보 코호트에 대한 평균 반응 기간은 19.9개월이었고 도세탁셀 그룹은 5.6개월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흉부암 개발 책임자인 사빈 메이어는 “2015년 2차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옵디보는 생존율 5% 미만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됐다”며 “대규모 환자 집단에서 두 연구의 장기 생존율은 옵디보 요법의 탄탄한 기반을 증명하는 것이고 다른 암 치료에서도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BMS는 옵디보가 지난 주 뇌종양 임상 3상(CheckMate-548)에서 1차 평가 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 기간에 대한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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