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제산제 잔탁 등 라니티딘 성분의 의약품들을 수거해 발암물질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최근 잔탁 등 일부 라니티딘 제제의 제품에서 발암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품목을 긴급 수거해 NDMA 등 함유 여부를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의약계가 긴장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15일부터 라니티딘 일부 제품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안전성 조치 등을 발표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판매(허가)되고 있는 품목은 300여개로 잔탁 외에 알비스와 큐란 등 유명 제품도 포함돼 있다.

앞서 미국FDA는 "예비시험 결과, 일부 라니티딘 제품에서 NDMA이 발견됐다"며 "그러나 NDMA 수치는 일반 식품에서 발견되는 양을 거의 초과하지 않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FDA는 "그렇다고 이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가 이 약의 사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NDMA는 육류 및 유제품, 야채를 포함한 물과 음식에서 발견되는 환경오염 물질(발암가능물질)이며, 지난해 항고혈압제 발사르탄 제제에서 검출된 물질과 비슷한 것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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