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원(사진) 고려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지난 2일 벨기에 루벤대에서 열린 '11회 국제 한타바이러스학회(11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antaviruses)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송 교수는 1996년 고려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로 부임한 이후 임진바이러스, 제주바이러스 및 여러 국내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하는 등 한타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송 교수는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에볼라ㆍ메르스 등 다양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 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임기 동안 전 세계의 한타바이러스 연구자들과 함께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바이러스명명위원회(ICTV :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는 지난 2월 기존 분야바이러스과(Bunyaviridae)에 속하던 한타바이러스를 한타바이러스과(Hantaviridae)라는 새로운 과로 독립시키기로 최종 공표한 바 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발견되고 대한민국의 지명이 붙은 바이러스로 바이러스학 역사에 남을 귀중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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