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프로톤펌프억제제(PPI)로 역류성식도염치료제인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의 개량신약인 '에소듀오정'(사진ㆍ종근당)이 출시 1년 만에 블록버스터로 발돋음하고 있다.

에소듀오는 지난해 7월 출시된 후 올 6월 누적 처방액이 8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소듀오는 10여개 넥시움 개량신약 중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출시 이후 누적 처방액이 78억1000만원 가량 기록했다.

에소듀오의 처방액은 올 상반기(1~6월) 4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7~12월) 34억6000만원보다 26%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라면 올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의 등극도 기대된다.

에소듀오는 넥시움 개량신약으론 에소메졸(한미약품), 에스원엠프(대원제약)에 이어 3번째로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에소메졸은 10년 전, 에스원엠프는 5년 전 각각 출시됐다.

연간 처방액은 넥시움이 360억원, 에소메졸이 265억원, 에스원엠프가 1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소듀오가 출시 1년 만에 블록버스터 제품 가능성이 높은 까닭은 약효의 발현 속도를 개선한 역류성식도염 치료 복합개량신약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에소듀오는 세계 처음으로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라며 "기존 단일제보다 약효 발현 속도가 3배 빠른 차별화 덕분으로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고, 단기간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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