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글리민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 작용 모드를 갖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형 당뇨병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다.[사진=외신 캡쳐]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새로운 기전을 가진 프랑스 바이오제약사 폭셀(Poxel Pharma)의 '이메글리민(imeglimin)'이 새로운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55차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이메글리민은 임상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감수성 개선으로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크게 감소시켰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메글리민은 미토콘드리아의 생물에너지학(mitochondrial bioenergetics)과 연관된 특수한 작용기전을 가진 경구용 치료제다. 간, 근육, 췌장에서의 혈당 항상성에 작용해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 베타세포 보호를 타깃으로 한다.

효능과 안전성을 시험한 ‘TIMES1’ 연구는 평균 약 62세의 2형 당뇨병을 가진 213명을 대상으로 이메글리민을 하루 두번 1000mg씩 투여해 위약군과 대조시험을 했다. 이 시험에서 이미글리민의 평균 당화혈색소 수준은 7.99%였고 위약군은 7.93%였다.

이메글리민을 투약한 106명의 환자가 위약을 투여한 107명보다 기준선에서 24주까지 HbA1c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당화혈색소 수치 최소 제곱(LS)은 0.87% 감소했다. 공복 혈당(FPG Fasting Plasma Glucose) 감소 효과도 위약군보다 더 좋았다.

이메글리민은 또 ‘TIMES3’ 연구에서 인슐린 치료에 첨가될 때 혈당 조절을 개선시켰다.

폭셀의 임상 관계자는 “2상과 3상 모든 시험에서 이메글리민은 2형 당뇨환자와 노인 등 만성 당뇨환자에게 매우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고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도 우수하다”며 “이것은 단일 또는 병용 요법으로 2형 당뇨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선택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메글리민은 글리민 계열의 글루코스 저하제로 최초의 물질로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기전을 가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약물은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간 지방을 동원해 혈당을 낮춰 비알콜성 지방간염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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