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CEO인 엠마 월슬리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현지시간) 월슬리를 이사회 이사로 지명했으며 오는 12월4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임명 절차를 밟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 존 톰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월슬리를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 가치있는 추가 요소"라고 말했다. 

월슬리의 마이크로소프트 입성은 GSK의 디지털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건강 관리 및 프로그램 개발에 더 깊은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GSK는 2017년 말,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기 위해 5000만 달러를 투자해 UK Biobank와의 게놈 연구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임상시험 등록 및 약물 표적 발견을 간소화하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23andMe(유전자 회사)에 3억 달러를 투자하는가 하면 상업용 및 R&D 기능을 결합, 소비자용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비자 건강관리 디지털 혁신 허브를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년 동안 건강관리 분야 솔류션을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지난해 초에는 혈액 기반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시애틀 소재 Adaptive Biotechnologies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여름에는 마이크로소프트헬스케어(Microsoft Healthcare)를 개발했다. 또 클라우드에서 호스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아암 게놈 데이터의 공공 저장소를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약물 개발 작업 과정에서 분석 및 시각화 도구를 제공한다.

GSK의 2018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월슬리는 현재 영국 정부의 자문그룹인 ‘소비자, 소매 및 생명 과학위원회(Consumer, Retail and Life Sciences Council)’ 공동의장이며 왕립화학협회 명예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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