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신약 '세마글루타이드' 美FDA 승인… 'GLP-1' 계열 첫 경구용 약
당뇨신약 '세마글루타이드' 美FDA 승인… 'GLP-1' 계열 첫 경구용 약
  • 이경숙 기자
  • 승인 2019.09.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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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개발 혈당 강하제… "췌장에 더 많은 인슐린 생성 도와,위약보다 당화혈색소 감소"

주사를 맞지 않고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내리는 경구용 약이 나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사가 개발한 제2형 당뇨환자용 혈당 저하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미국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GLP-1)' 약물 계열의 첫 번째 경구용 약이다. 이전에는 주사를 맞아야 했다.

GLP-1은 제2형 당뇨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호르몬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소화 속도를 늦추고 간이 너무 많은 당을 생성하는 것을 방지해 췌장에 더 많은 인슐린을 생성하도록 도와준다.

26주간 지속된 임상시험 결과, 매일 14mg의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환자의 77%에서 HbA1C(당화혈색소ㆍ혈당의 척도)가 7% 아래로 떨어졌다.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31%에 달했다.

FDA는 그러나 세마글루타이드를 당뇨병 치료를 위한 첫 번째 선택으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갑상선 종양 발생이 있다. FDA는 갑상선암이 있거나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제1형 당뇨병 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FDA는 설명했다. 췌장의 염증, 시력 손실, 저혈당 및 신장 손상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설사, 구토, 식욕 감퇴, 소화 불량, 변비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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