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이그젝트사이언스(Exact Science)의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인 ‘콜로가드’(Cologuardㆍ사진) 검사를 기존 50세 이상에서 45세~49세까지도 사용 승인을 확장 했다고 현지시간 23일 발표했다. 이번 FDA 승인은 검사 대상 연령을 낮춘 것은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것이다.

콜로가드 키트는 대변을 통해 대장의 내벽에서 떨어져 나온 DNA를 추출 암 여부를 판단하는 비 침습적 분변 DNA 검사다.

분변에 섞여 나오는 DNA는 대부분 대장 박테리아 핵산으로 대장 자체의 DNA는 극히 미량(0.01%)이지만 콜로가드는 여기서 10개의 DNA 마커를 찾아낸다. 또 분변 속에 감춰진 혈액인 잠혈도 암 진단 여부에 활용된다.

회사 측은 콜로가드가 약 1만개 초기 암과 7만개의 암 이전 단계인 용종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그젝트 사이언스 CEO인 케빈 콘로이는 “콜로가드로 약 300만명이 대장암 검진을 받았다”며 “이번 FDA 사용 승인으로 최근 대장암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45~49세 비교적 젊은 연령에 비 침습적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2004년~2015년 사이에 50세 미만 약 13만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 중 생존율이 낮은 3기~4기 환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대장암은 1기에 발견하면 90%가 평균 생존율이 5년 이상이지만 4기에 발견 되면 5년 생존률은 11%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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