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안, 정신병 또는 양극성 장애로 고통받는 재향군인은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립 군의관의대(Uniformed Services University) 정신과 연구진은 미국 재향군인 160만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45~80세 사이의 이들 중 남성의 45%와 여성의 63%가 정신건강 장애로 진단됐다.

나이, 혈압, 콜레스테롤 및 정신 약물과 같은 요인을 고려한 후, 연구진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이외의 정신건강 상태를 가진 재향군인들이 5년 동안 심장마비, 뇌졸중 및 사망의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남녀 모두 실제와의 단절이 특징이며 정신 분열증이 포함된 정신병은 심장문제의 가장 큰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남성의 우울증, 불안, 정신병 및 양극성 장애는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더 높였다. 그러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장질환의 위험이 낮았다. 이는 이전 연구와 다른 결과다.

여성의 우울증, 정신병 및 양극성 장애는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켰으며, 정신병과 양극성 장애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을 높였다.

정신 문제가 어떻게 심장질환 위험에 영향을 끼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스트레스가 모종의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진은 “재향군인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계산하고 적절한 치료 옵션을 찾아야 한다. 특히 심각한 정신질환에선 정신적인 건강 상태를 더 고려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순환 심장질환의 질과 성과(Circulation: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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