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또 한 살 먹었다. 우울하다.

특히 초면에 나이 묻는 것이 결례인 여성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겉보기엔 30대라손 치더라도 몸은 영락없는 40대이니 말이다.

더 큰 문제는 40대 나이와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쇠퇴해 월경이 폐지되고 신체적, 생리적, 정신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월경불순, 안면홍조, 불면증, 골다공증,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불편함과 동시에 당혹스러움을 겪게 하곤 한다. 그렇다고 뾰족한 치료법이 알려진 것도 아니고 좀 쉽게 치료할 순 없을까. 그래서 생각할 수 있는 게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여성 갱년기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석류, 양상추, 토마토 등을 권한다.

먼저, 겨울철 과일의 여왕 ‘석류’

석류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피토에스트로겐(식물성 에스트로겐) 함유가 높다. 또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갱년기, 생리불순 등 여성 질환 예방 및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이런 영양소가 2배 이상 들어있는 석류씨까지 함께 먹어주면 금상첨화.

다음은 아삭하고 수분 가득한 ‘양상추’

샌드위치나 햄버거 재료,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어우러지는 양상추는 뼈에 이로운 카로틴,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는 비타민C를 풍부히 갖고 있다.
게다가 여성 건강에 좋은 칼슘 성분도 함유돼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 만점.
칼로리까지 낮다니 섭취에 부담도 없다. 그러나 진통 효과가 있어 많이 먹을 경우 졸음이 온다니 참고해야 한다.

마지막은 컬러 푸드이자 슈퍼 푸드인 ‘토마토’다.

고혈압, 비만, 노화, 암 등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토마토는 컬러 푸드 또는 슈퍼 푸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다방면에서 건강에 이롭기 때문인데 여성 질환 예방 및 개선에도 효과가 높다.
토마토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소화를 촉진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여주고 비타민K는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리코펜, 클로로겐산 등 항암 성분이 암을 예방한다.

혹시 새해 갱년기 증상으로 예기치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석류나 양상추, 토마토를 먹어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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