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10%만 감량시키면 제2형 당뇨병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40~69세 86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당뇨병 검사의 효과와 도움을 평가하는 전향적 연구인 ‘ADDITION-Cambridge 테스트’에 등록했으며 5년 동안 추적조사했다. 5년이 끝날 무렵에 257명(참가자의 30%)이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제2형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최소 10%의 체중 감량을 달성한 참가자는 체중 감량을 하지 않은 개인에 비해 당뇨병 증상 완화가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2016년에 실시한 다른 연구와도 유사한 결과다. 당시 저칼로리 식단을 집중적으로 섭취한 당뇨병 환자(8주 동안 매일 624~700킬로 칼로리 섭취)는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관된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중재가 당뇨병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제2형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통제되고 심지어 역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올해 초,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5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8년 동안 참가자 중 4.97%만이 완화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더 많은 희망을 제공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완화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당뇨병 의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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