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수검률이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시ㆍ도별 20~30대 건강검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30 청년 및 주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638만5025명 중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161만2172명(25.2%)이었다. <표 참조>

올해 초 적용된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에 맞춰 국가검진의 연령이 만 40세부터에서 20~30 청년 및 주부까지 확대됐음에도 이들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저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구나 2030세대만 받는 우울증 검사는 전체 대상자 82만494명 중 수검자는 14만3586명(17.5%)이었고 우울증 소견을 받은 인원은 3만7521명(26%)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증이 의심되는 인원도 1만450명으로 7.3%를 차지했다.

또한 2030 건강검진 수검자 161만2172명 중 건강 이상소견을 받은 2030 청년은 26만6525명(중복 포함)으로 조사됐다. ▲비만 유소견자 13만2371명(8.21%) ▲고혈압 유소견자 6만6546명(4.13%) ▲당뇨 2만883명(1.3%) ▲빈혈 질환 1만262명 ▲폐결핵질환 364명(0.02%) 순이었다.

4명 중 3명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2030 청년 및 주부 건강검진 수검자가 많아질수록 이상소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2030건강검진 수검률(7월31일 기준)을 살펴보면 ▲제주 20.07% ▲서울 20.19% ▲대구 23.65% ▲광주 23.97% ▲부산 24.48% ▲인천 24.65% ▲전북 24.68% ▲경기 25.22% ▲대전 26.04% ▲전남 26.36% ▲세종 27.31% ▲경남 28.95% ▲경북 29.12% ▲강원 29.25% ▲울산 31.95% ▲충남 32.42% ▲충북 32.73%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우리 청년세대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데도 올초부터 시작한 2030 청년 및 주부 무료 건강검진이 정부의 홍보 부족과 소극적 행정으로 수검률이 25%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소득, 세대, 지역별 의료 격차 발생을 막고, 고단한 청년의 삶을 지탱해 줄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 김광수 의원실
                                                                                                                           자료 : 김광수 의원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