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장기추적조사와 관련해 투약 환자는 2302명(10월1일)이 등록됐음에도 검사는 1건도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사진) 의원(바른미래당)이 공개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인보사 투여 환자 3006명(추정치) 중 장기추적조사에 전체의 76%인 2302명만 등록했다.

그러나 인보사 투여 검사 완료를 약속한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검사자가 0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식약처가 10월 안에 인보사 환자 등록을 완료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지난 1일 기준으로 시판 후 투여 환자 2302명만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식약처에 따르면 각 의료기관에 확인한 결과, 환자의 장기추적조사 참여 거부, 연락 두절, 의료기관 비협조 등의 까닭으로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식약처가 지난 4월15일 인보사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6개월 내 투여된 모든 환자에게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사례 등 결과 보고를 하겠다고 했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검사자는 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현재까지 환자 검진을 위한 의료기관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유일하다"며 "병원 및 시험실 선정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으로 식약처가 무책임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여 환자를 파악하고 등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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