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의약품 5개가 여전히 수입 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선미(사진) 의원은 "2011년 원전 사고가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한 5개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수입되고 있지만, 적절한 조사 및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 의원은 "지난 8월 식약처에 문의해보니 후쿠시마산 5개 약물 중 2개를 검사한 결과,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사전 조치가 안됐기 때문에 문제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 약물들은 후쿠시마에서 대부분 100km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는 원료가 어떤 의약품에 사용됐는지 확인이 안됐다"며 "한 약물은 제조원이 2015년 후쿠시마 근방으로 옮긴 사례도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의원은 "몇 십 만명이 처방된 이 약들에 대해 일반 환자들은 후쿠시마산인지 알 수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의약품 방사능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의약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 실사도 진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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