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협의체가 시동을 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10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약정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만남은 약정협의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 3년 만에 이뤄진다.

의정협의체(복지부ㆍ의사협회)에 이어 약정협의체도 운영된다.

복지부와 약사회는 오래 전부터 약정협의체 구성에 공감했지만, 첫 회의 개최가 안전상비약과 연관돼 정부와 약사회의 갈등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협의를 거쳐 지난달 26일 첫 만남을 가지려 했는데, 정부의 라니티딘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조치 발표로 연기됐고 이달 초 극적으로 10일 첫 회동에 합의했다. 

첫 회의에선 의약품 품절 대책과 함께 의료기관과 약국 간 담합 및 불법 약국 개설 문제, 조제환경 개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정협의체 첫 회의에선 의약품 장기 품절에 따른 공급 대책, 편법 약국 개설 근절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복지부 대표로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국장이, 약사회 대표로 박인춘 부회장이 참석한다.

또한 복지부에선 윤병철 약무정책과장, 곽명섭 보험약제과장, 정재호 서기관이, 약사회에선 좌석훈 부회장, 이광민 정책기획실장, 김대진 정책이사가 각각 위원으로 배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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