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 간 약정협의체가 가동됐다.

두 기관은 10일 오전 8시부터 광화문 근처 한 식당에서 약정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의약품 품절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선 의약품 장기 품절 대책뿐 아니라 불법 약국 개설 및 담합 방지, 조제환경 개선 등 약사 현안이 다뤄졌다.

의약품 장기 품절 대책은 내년부터 공급 중단 보고 약제에 한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처방 의사나 조제 약사에게 해당 정보를 알림 형태로 공지할 계획이다.

또 약정협의체는 전성분표시제도 시행 연장,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날 약정협의체 복지부 대표인 김헌주 보건의료정책 국장은 "최근 라니티딘 제제의 안전성 문제와 연관돼 국민건강을 위한 약사회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약정협의체 첫 회의가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과 함께 약사제도 모색을 위한 소통의 자리가 될 수 있게 노력하자"며 "이 회의를 시작으로 정부와 약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 대표인 박인춘 상근부회장은 "이 회의는 약사들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와 합의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의엔 복지부 윤병철 약무정책과장, 곽명섭 보험약제과장, 정재호 서기관, 원정우 주무관이, 약사회 좌석훈 부회장, 이광민 정책기획실장, 김대진 정책이사, 진윤희 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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