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사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4일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를 통해 '올바른 약물 이용 의사 모형 시범사업'의 전국 확대를 요구했다.

이날 윤 의원은 "고령 인구 증가로 여러 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부작용 발생 위험도 증가되고 있다"며 "건보공단은 다제약물 복용자를 대상으로 의사 주도의 약물 복용 서비스, 즉 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서울 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7월 서울시의사회와 협약을 체결한 후 39개 기관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의사 출신인 윤 의원은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10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72만4000명에 달한다"며 "환자가 자주 방문하는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등록하면 의사와 약사가 가정을 방문해 현재 먹고 있는 약물을 조사하고 상담해주고, 다른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조정할 처방권이 있어 다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직접적이고 빠른 조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내년부터 복지부에서 왕진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의사와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건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며 "이 시범사업을 활용해 왕진 시 서비스 모델을 구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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