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이 릴리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 ‘레이보우’(Reyvow)를 11일(현지시간) 승인했다.

FDA가 승인한 레이보우는 세로토닌 5-HT1F 수용체 작용제로 중추 신경에 작용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급성 편두통 전조 증상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보우는 급성 편두통 환자 3177명에 대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2가지 임상 시험에서 투약 2시간 안에 편두통 증상(메스꺼움 및 감광성 또는 소리 민감성)이 위약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보고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현기증, 피로, 피부 작열감 또는 찌르는 듯한 감각 이상이었다.

FDA는 레이보우 복용 후 24시간 이내에 오피오이드나 신경 안정제(Barbiturates), 트립탄(triptans)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투약 후 8시간 동안은 운전이나 기계조작 등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약물은 현기증 등 중추 신경계(CNS) 우울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술이나 다른 CNS 억제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주의가 요구된다.

레이보우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FDA 승인 후 90일 동안 연방 마약단속국(DEA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으로부터 약물 남용 위험 심사를 받은 뒤 판매가 가능하다.

릴리는 2017년 코루시드 파마(CoLucid Pharmaceuticals)를 9억6000만 달러에 인수해 5-HT1F 작용제의 권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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