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한 식생활을 비롯해 운동 부족, 과로와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질병에 대한 예방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소위 ‘생활습관 4대 질병’으로 일컬어지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절반이 5060 중장년층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예방, 치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생활습관 관련 질병 진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생활습관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2명 중 1명은 중장년층(50~60대)이었다.

2018년 기준 전체 진료 환자를 보면 당뇨병은 302만8128명, 고혈압 627만4863명, 고지혈증 200만7318명, 지방간 34만752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진료 받은 50~60대 중장년층은 당뇨병 172만8774명으로 전체 53.8%를 차지했고 고혈압 359만4275명(53.7%), 고지혈증 126만6567명(61.3%), 지방간 16만626명(45.8%)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자료=김광수 의원실

세부적으로 보면 당뇨병의 경우 60대 91만9949명(28.6%), 50대 80만8825명(25.4%), 70대 70만223명(21.8%), 40대 36만5404명(11.4%) 순이었고 남성환자가 167만2792명(55.2%), 여성환자 135만3336명으로 집계됐다.

고혈압은 60대 186만4252명(27.9%), 50대 173만23명(25.8%), 70대 142만2984명(21.3%) 순이었고 여성환자가 315만8596명(50.3%)으로 남성환자 311만6267명(49.7%)보다 약간 많았다.<표 참조>

                                                           자료=김광수 의원실

고지혈증의 경우에는 50대 67만6746명(32.7%), 60대 58만9821명(28.5%), 40대 32만1083명(15.5%) 순이었고 여성환자가 120만8383명(60.2%)으로 남성환자 79만8935명(39.8%)보다 20.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은 50대 9만2008명(26.2%), 60대 6만8618명(19.6%), 30대 5만331명(14.3%) 순이었고 남성환자가 20만4481명(58.8%)으로 여성환자 14만3041명보다 많았다.<표 참조>

김 의원은 “지난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 생활습관 4대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50~6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평생 가족들을 위해 제 몸 돌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중장년층의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질병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생활습관 질병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생활습관 질병들은 큰 증상이 발생하기 전까지 방치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방치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 유발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전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김광수 의원실

 

                                                          자료=김광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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