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사의 정부 지원액이 작년 약 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사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혁신형 제약사 45곳 중 가장 많은 정부 지원액을 받은 제약사는 엘지화학(136억원)이며, 다음으로 대웅제약(92억원), 종근당(91억원), 바이로메드(89억원), 셀트리온(68억원), 씨제이헬스케어(59억원), 보령제약(57억원), 제넥신(48억원) 순이었다.

전체 지원액(922억5000만원) 규모는 연구개발(R&D) 지원 211억7000만원, 컨설팅 등 사업 지원 4억4000만원, 세제 지원 706억4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큰 제약사는 셀트리온(2818억원), 한미약품(1599억원), GC녹십자(1224억원), 엘지화학 생명과학부문(1176억원), 종근당(1115억원), 대웅제약(935억원), 유한양행(908억원) 등의 순으로 국내외 임상이 다수인 기업이었다.

R&D 투자율(매출 대비)은 지난해 제넥신이 655.7%, 알테오젠(459.2%), 코아스템(71.4%), 이수앱지스(68.9%) 등의 순으로 기술력이 있는 바이오벤처가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됐다.

남인순 의원은 "혁신형 제약사에 대한 지원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지원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개정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올 6월부터 실시되고 있어 실질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신약 R&D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제약사에 대해서도 혁신형 제약사 인증 대상에 포함시키고, 혁신형 제약 인증 마크 사용을 활성화함으로써 약가 우대 근거를 법률로 명시한 만큼 약가 우대 등을 통해 이 인증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ㆍ남인순 의원실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ㆍ남인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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