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은 국민이 건강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국가사업이다.  

2019년부터 ‘건강검진 실시 기준’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국가건강검진 대상 연령이 만 40세 이상에서 만 20세부터로 개편됐다. 올해부터는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속한 자, 지역가입자뿐만 아니라 세대원으로 포함된 사람 역시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로써 취업준비생, 학생, 가정주부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공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건강검진의 종류는 나이에 따라 구분된다. 만 0~7세는 영유아 검진을, 만 6~18세 학생들은 학생 검진을, 성인부터는 일반 건강검진을 받는다. 40대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암 검진이 추가로 실시된다.

특히 올해 8월부터는 국가 암 검진 사업 항목에 폐암 검진이 추가 도입됐다. 만 54세~74세 30갑년(매일 1갑씩 30년간 흡입) 이상의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며, 검진 주기인 2년마다 폐암 검진을 받게 된다.  

건강검진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편으로 받은 건강검진표를 들고, 편한 날짜에 가까운 검진 기관에 방문하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건강검진 예약이 집중되기 때문에 가급적 이 시기를 피한다면 더 원활한 검사 진행이 가능하다. 건강검진은 최소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장인 건강검진 대상자들은 적기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아이파인더 스마트암검사’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검사 시간은 약 10~15분 정도 소요되며, 채혈만으로 8대 암과 8대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이 가능하다.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에게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인프라클리닉 정보경 원장은 “건강검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에 병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삶의 질’ 개선을 돕기 때문이다”며 “올해는 홀수 연도 출생자에 한해 본인 부담금 없이 일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반드시 올해 안에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스마트암검사도 등장해 보다 빠르고 편리한 검사도 가능해졌다. 올해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닌 경우나 검진 받을 시간이 부족한 경우 대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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