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 시즌 가장 많이 사용된 독감 치료제 '소플루자'(발록사르빌 말보실ㆍ사진)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이 약이 잘 듣지 않는 내성 바이러스 발생률이 높고 발열 등 부작용을 고려, 일본 감염증학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12세 미만 어린이에 신중한 투여를 요구했다고 17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학회는 “소플루자가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내성 바이러스가 성인보다 많이 검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데이터가 부족하고 현재는 권장 여부는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학회는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단독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소플루자는 1회 복용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지난해 판매가 시작되면서 반년 만에 약 600만명분이 풀렸다.

학회는 소플루자에 대해 널리 사용돼온 ‘타미플루’와 다른 효과가 있고 타미플루가 듣지 않거나 중증화 우려되는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함으로써 내성 바이러스를 넓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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