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케톤 다이어트가 건선 환자의 피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케톤 다이어트는 지방은 많이 섭취하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며 체중 감량에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의 증상을 관리하고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간질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감같은 증상 및 피부 발진과 같은 일부 위험과 부작용이 있다.

오스트리아 파라셀수스의대 연구진은 코코넛에서 추출되는 지방 유형인 중쇄 트리글리세리드(MCT) 함량이 높은 식사를 포함, 다른 유형의 케톤 다이어트를 마우스 그룹에 먹였다.

그 결과, 높은 MCT 다이어트, 특히 생선 기름, 견과류 또는 씨앗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 경우 마우스의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리브 오일, 콩기름, 생선, 견과류, 아보카도 및 육류와 같은 장쇄 트리글리세리드(LCT) 기반 케톤 다이어트가 건선과 같은 피부 염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실험에선 균형이 더 잘 잡힌 케톤 다이어트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MCT로 보충된 식이요법이 전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발현시킬 뿐 아니라 호중구의 축적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또 “피부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가 생겨 마우스 피부의 양상이 더 나빠졌다”고 부언했다.

그러나 케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선 마우스에 매우 높은 지방(77%가 지방)을 먹였기 때문으로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먹을 일이 없는 까닭이다.

이 연구 결과는 ‘피부학 조사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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