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흐릿해지는 '백내장', 지나치면 치료 까다로워져
시야 흐릿해지는 '백내장', 지나치면 치료 까다로워져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9.10.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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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사물이 번지거나 희미하게 보이고, 색상이 실제와 다르게 왜곡돼 보이기도 한다. 노화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실명(失明) 위험이 있어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백내장을 중기 이후까지 방치하면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회복 불능의 상태로 이어져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백내장 증상이 있는지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가장 손쉬운 테스트 방법은 우선 손가락 하나를 눈앞에 두고 한쪽 눈을 가려보는 것이다. 손가락이 두 개 이상으로 보이면 수정체 혼탁으로 인한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초기에 병원을 찾아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점안액을 넣거나 주사를 쓰는 등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해 백내장이 많이 진행됐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인공 수정체의 성능이다. 전문의들은 다초점 렌즈의 단점을 보완한 심포니렌즈를 권장한다.

다초점 렌즈는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단초점 렌즈와 달리,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 모두 초점을 맞출 수 있지만 중간 거리가 잘 안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심포니렌즈는 환자가 가까운 거리부터 중간 거리, 먼 거리까지 잘 보일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야간에 달무리와 빛 번짐이 생겨 운전에 어려움을 유발했던 다초점 렌즈의 단점을 보완, 야간 시력을 개선했다.

한편 백내장 발생 전 예방하는 것은 제대로 된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구오섭 원장은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30분에 한번씩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응시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건조해진 날씨에는 실내 습도를 40~50% 유지하면서 안구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유지해도 눈이 계속 침침하거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백내장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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