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안과 윤삼영 원장<br>
                               SNU서울안과 윤삼영 원장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시력교정술을 고민해 봤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렌즈 착용이 어렵고, 곧 다가올 겨울에는 추운 날씨에 안경에 김이 서리기 때문에 불편함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최근 10년 사이에 전자기기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휴대성이 좋은 전자기기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덕분에 현대인들의 삶은 편리 해졌지만 눈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유년기부터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근시 유병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보통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나쁜 시력 습관이 근시를 빠르게 조장한다. 근시는 눈에 들어온 빛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고 망막의 앞쪽에 맺혀 먼 곳이 잘 보이지 않으며 원시는 이와 반대의 경우다.

일반적인 근시교정방법으로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다. 특히 미성년자에게는 수술적 교정 보다는 이와 같은 방법이 권장된다. 성장 중인 청소년기에는 근시 또한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근시가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19세 이하라도 근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거나, 시력저하 증상을 개선하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렌즈를 삽입하는 시력교정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시력교정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각자의 눈 상태에 따라서 수술방법을 달리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과 함께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에는 라식, 라섹, 안내렌즈 삽입술이 있으며, 먼저 라식은 각막 상층부에 절편을 생성한 다음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독일 CARL ZEISS사에서 개발한 시력교정 수술용 '팸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정교하고 부드럽게 각막 절편을 생성한 다음 '엑시머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안구건조증을 줄일 수 있는 비쥬맥스 라식이 주목받고 있다.

라식과는 달리 각막 상피를 제거한 다음 각막 실질을 교정하는 라섹 수술의 경우 그간 각막이 얇거나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적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올레이저 라식은 각막이 얇은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기존 라섹의 통증과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등 굴절교정 수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내렌즈삽입술의 경우 각막을 절삭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 아니라, 홍채 앞 혹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얇은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어떤 위치에 삽입하느냐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구분할 수 있다. 홍채 앞에 렌즈를 삽입하는 전방렌즈삽입술의 경우 안내렌즈 최초로 FDA승인을 받은 알티산, 알티산에서 발전된 알티플렉스, 초고도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데 효과적인 토릭 알티산, 토릭 알티플렉스가 대표적이다.

반면에 홍채 뒤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인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절제술이 필요 없는 아쿠아 ICL 플러스, 원시나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는 IPCL, 초고도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후방렌즈인 토릭 아쿠아 ICL, 토릭 IPCL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력교정술 중 나에게 적합한 방법을 고르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충분한 검사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우리 몸에서 가장 주요한 부위인 눈을 수술하는 만큼 반드시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수술하는 것이 필수이다.<SNU서울안과 윤삼영 원장>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