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황(카레)을 사용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저지하는 흥미로운 방법이 발견됐다.

슈퍼버그 중 가장 흔한 것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로 세계 인구의 24~79%가 언제든지 감염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H. pylori를 WHO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약물 내성 박테리아 목록에 최우선 병원체로 포함시켰다.

영국의 리즈대와 독일의 뮌스터 및 에를랑겐대 연구팀은 커큐민이 가득찬 수많은 나노 캡슐이 적정량으로 사용되면 박테리아가 위 세포에 달라 붙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또 항생제가 작동하도록 돕는다. 심황의 성분인 커큐민은 항염증제 및 항 종양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 감염과 싸우는 데 도움을 주도록 효소 리소자임으로 나노 캡슐을 코팅해줬다. 또한 위장을 코팅하는 점막층과 박테리아 수용체에 결합하는 소량의 덱스트란설페이트를 사용했다.

박테리아는 항생제가 효과적으로 침투하지 않는 위 점막 아래에 숨어있다. 이것은 종종 재발하는 감염을 일으키고 저항성 균주를 일으킨다.

이 캡슐 제형은 박테리아가 위 세포에 부착하는 것을 막고 항생제가 더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연구팀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작은 캡슐로 구성된 이 새로운 제제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슈퍼버그 병원체를 막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ACS 응용바이오소재’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연구팀은 제형의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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