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임플란트 소비자 불만 1위는 부작용 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29일 공개한 '건강보험 적용 치과 임플란트 소비자 불만 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6개월간(2017년 1월~올 6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임플란트 소비자 불만은 156건으로 불만 비율이 해마다 증가세다.

불만율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0% 증가했고, 올들어서도 6월 말 기준 전년 동기보다 51.5% 급증했다.

불만 사유별론 156건 중 부작용 발생이 84건(53.8%)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 시술 부작용 불만으론 임플란트 고정체ㆍ보철 탈락 40건(47.6%), 염증 18건(21.4%), 교합 이상 11건(13.1%), 감각 이상 8건(9.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치과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에선 임플란트 고정체나, 보철물이 떨어지는 때가 가장 많았던 것이다.

부작용 발생 다음으로 병원 변경 불편 26건(16.7%), 치료 내용 변경 16건(10.3%)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임플란트 진료 단계는 일반적으로 진단 및 치료 계획 설정(1단계), 고정체 식립(2단계), 최종보철물 장착(3단계)으로 구분된다.

진료 단계가 확인된 소비자 불만 143건을 분석한 결과, 불만 발생 시점은 3단계 60건(41.9%), 2단계 48건(33.6%), 1단계 35건(24.5%) 순이었다. 특히 1단계에서 발생한 소비자 불만 35건 중 23건(65.7%)은 소비자의 개인 사정 등으로 진료를 중단하거나 병원 변경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건보 적용을 받는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선 의료기관을 바꾸게 되면 건보 부담금을 다시 내야 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치과 임플란트는 2014년 7월 만 75세 이상, 본인부담 50%로 건강보험이 적용된 후 지난해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본인부담 30%로 건보보장성이 확대되며 임플란트 시술이 늘고 있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시술 환자가 2016년 39만8320명에서 지난해 58만2837명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엔 치과 임플란트 시술 시작 전에 ▲진료 단계별 진료비 및 비급여 추가 진료비 ▲치료 중단 시 진료비 부담 내역 ▲구강 상태 및 시술 계획, 부작용 등을 소비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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