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CEO들이 혁신에 대한 보상 환경 조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촉구했다.

제약 및 바이오기업 CEO 70여명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주최한 ‘2019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엔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대원제약 백승호 대표, 안국약품 어진 대표 등 회원사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이 좌장을 맡았던 자유토론에선 회원사 대표 10여명이 정부 지원책 등 의견을 개진했다.

자유토론은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협회 이재국 상무가 CEO들의 논의 사안을 밝혔다.

이 상무에 따르면 혁신 보상 환경, 글로벌 진출 강화, 제네릭 시장 및 의약품 유통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CEO들은 "혁신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고, 이와 관련해 다양한 성공 사례가 공유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돼야 한다"며 "연구개발(R&D)과 연관돼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공감했다.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왔다.

CEO들은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관리를 위해 약제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7년 전 실시된 약가 일괄인하 등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R&D, 글로벌 진출 등에 적극 지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 회장은 "정부가 제약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공식화했지만, 실행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라며 “가열찬 노력이 필요한 이 때, 산업 도약을 위해선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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