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독일 베를린 의학 시스템 생물학 연구소 연구진은 개별 세포에서 감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 '단일 세포 RNA 시퀀싱'을 사용해 단순 포진 바이러스1(HSV1)에 감염된 1만2000종의 인간 피부세포를 분석했다. 단일 세포 RNA 시퀀싱은 유전자 발현을 세분화된 수준으로 분해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

그 결과, 알고리즘과 결합된 이 기술은 ‘NRF2’라 불리는 전사인자가 감염의 진행을 억제하는 활성화와 함께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사인자는 게놈에서 정보를 해독하고 특정 DNA 영역에 결합,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하는 단백질이다.

또한 ‘바독솔론메틸(bardoxolone methyl)’과 '술포라판(sulforaphane)'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NRF2 작용제 또는 활성화제가 바이러스의 생성을 손상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자신의 유전자를 적게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세대 경구용 항산화 염증 조절제(AIM)인 바독솔론메칠은 만성 신장 감염 치료제다. 설포라판은 심혈관질환과 신경병성 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며 주로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이것은 연구진에게 NRF2의 주요 역할을 확인시켜줬다. 즉 NRF2 전사 인자의 활성화 수준이 HSV1 감염에 대한 일시적 저항에 대한 마커가 될 수 있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역할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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