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신약 ‘린보크’(성분명 : 우파다시티닙ㆍ사진)가 ‘넥스트 휴미라(Humira)’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브비는 임상 3상 SELECT-PsA 2 연구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데이터가 나왔다고 1일 발표했다.

SELECT-PsA 2 임상에서 린보크는 15mg와 30mg 두가지 용량을 항류마티스제((bDMARDs)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해 12주차에서 15mg를 투여한 환자는 증상을 20% 이상 개선한 'ACR20'을 57%가 달성했고 위약은 24%로 위약 대비 큰 진전을 이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ACR20'은 미국류마티스학회(ACR)의 증상 20% 개선을 가리키는 지표다.

또 30mg를 투여한 환자의 ACR20은 64%(p<0.0001)로 1차 평가 변수를 충족시켰다. ACR50에서도 각각 32%와 38%를 달성해 주목을 끌었다.

ACR50 반응률은 린보크 치료군이 32%와 38%인 반면 위약군이 5%로 나타났다. ACR70 반응률은 린보크 군이 9%와 17%, 위약군이 0.5%로 집계됐다.

린보크로 치료를 받은 환자 건강평가 설문조사에서도 12주차에 신체 기능이 더 크게 개선됐다고 답했다.

린보크 투약 환자들은 16주차에 피부 증상이 호전됐고 15mg와 30mg를 투약받은 환자의 52%와 57%가 건선 영역 심각도 지수(PASI 75)가 75%가 향상됐다. 위약 효과는 16%였다. 24주차에 최소질병활성도(MDA)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린보크 치료군이 25%와 29%인 반면 위약군이 3%로 입증됐다.

임상 3상에서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없었다. 임상시험의 전체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다.

애브비의 마이클 세베리노 부회장은 “건선성관절염을 앓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치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치료 옵션에 대한 의료 수요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세베리노 부회장은 또 “린보크가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 데이터에 만족한다”며 “이번 임상 3상 데이터가 건선성관절염 허가 신청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린보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애브비의 휴미라와 유사하게 다수의 면역 매개 염증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 분석가들은 린보크 연매출이 2023년에 2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 1회 복용하는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인 린보크는 올해 8월에 미국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성인 환자 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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