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제조공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생산능력이 종전보다 4배 이상 높아진 세종시 전동면의 스마트공장 전경.[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중견제약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최근 세종시에 스마트 공장을 가동하면서 생산성이 종전보다 2.5배 증가하고,생산시간은 2~3배 단축하는 등 생산능력이 4배 가량 좋아져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스마트 공장은 세종시 전동면의 제1공장으로 바닥면적 1790m²(542평), 연면적 8094m²(2452평)에 달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규모다.

지하층은 기계실과 창고, 1층은 원부자재 창고, 2층은 제제연구소와 QA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에 연질캡슐라인, 4층에는 고형제제라인이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들과 내용 고형 제제가 생산되고 있다. 공정의 과립, 건조, 제립ㆍ정립, 혼합, 타정, 코팅, 선별 과정을 ‘건조’와 ‘제립ㆍ정립’ 단계로 간소화시켰다. 제조공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기존 공장에서는 스피드믹서와 유동층건조기, 파워밀로 구성된 공정설비별로 각각의 공간이 필요했으나 스마트 공장에선 한 공간에서 이런 3가지 설비가 진공이송장치로 연결되고 있다. 밀폐된 용기나 관을 통해 원료가 다음 공정으로 이동해 기존의 수동 원료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이나 분진도 최소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생산성이 약 2.5배 증가하고 생산시간은 2~3배 단축해 생산능력(CAPA)이 약 4배 증가했다. 또한 자동화를 통해 기존 공장에서의 가동 인력을 절반 이하로 줄여 인건비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런 스마트공장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직접 설계했다. 앞으로 회사는 이런 설비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약품 공장 건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독일산보다 구축 비용을 절반가량 낮췄고, 의약품 제제 생산기술 뿐만 아니라 자동화 기술도 확보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스마트 공장 가동으로 영업사원의 판매활동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생산성 향상으로 적시에 원하는 물량 공급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 강덕영 대표는 “스마트 공장 설립을 계기로 보다 신속한 공정과 높은 생산성, 우수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개량신약의 비중을 높이고 우수한 의약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 공장 내부모습.기존 독일산보다 구축 비용을 절반가량 낮췄다.[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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