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안과 윤삼영 원장은 “현대인들은 평소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며, 오랜 시간 냉ㆍ난방기에 노출돼 안구건조증이 흔히 발생한다”고 말했다.

최근 건조해진 날씨와 일교차 때문에 안구건조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조한 바람과 급격한 기온 변화는 피부 속 수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바깥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안구에도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면역력 저하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 건조증 환자는 2014년 224만3617명에서 2016년 248만1265명, 2018년에는 257만4343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안구 건조증 환자가 매년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SNU서울안과 윤삼영(사진) 원장은 “현대인들의 경우 평소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며, 오랜 시간 냉ㆍ난방기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흔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이다. 눈물은 안구 표면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윤활제 역할도 해 각막이 쉽게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눈이 지나치게 건조할 경우 눈이 자주 시리며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을 느낄 수 있는데다 심할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 다른 안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주변 환경의 온도,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며 바람, 자외선 등의 외부적인 요소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다. 또 장시간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눈을 잠시나마 감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차도가 없다면 안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눈이 건조해지지 않게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울러 안구건조증 증상을 방치할 경우 점점 증상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 각막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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