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CAR-T 세포 치료제' 개발(임상)은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R-T 세포 치료제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ㆍ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T세포 표면에 삽입한 치료제로, 기존 항암제보다 효능 등이 향상된 면역세포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CAR-T 치료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 치료제의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글로벌 임상시험은 2011~2013년까지 20건을 밑돌았지만, 2014년부터 해마다 임상 건수가 껑충 뛰고 있다. 2016년 100건을 넘었고,2017년에는 120건 이상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는 100건을 넘어섰다. <그래프 참조>

임상 단계별론 초기 임상이 절반 가량 점유하고 있고, 2상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18년간(2001~2018년) 중국이 298건으로 미국(193건)보다 105건 더 많았다. 유럽연합(EU)은 42건으로 집계됐다. <그림 참조>

암환자가 늘고 있는 중국은 특히 2016년 이후 이 임상 건수가 전 세계에서 과반수 이상 비중을 보였다.

중국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약 430만건의 암이 발생했고, 해마다 280만명이 숨지고 있다.

이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토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항암제로,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통해 높은 효능이 입증됐다.

이 약은 미식품의약국(FDA)에서 2017년 8월과 10월 각각 '킴리아'(노바티스), '예스카타'(길리어드)가 허가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