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다양성 토양에 노출되면 불안 완화 효과가 있는 박테리아 수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염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청정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런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생물 과학부 연구진은 생물 다양성 토양에 노출되면 생쥐의 내장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작위 통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키노트릭스 알리소이드(Kineothrix alysoides)’라는 희귀한 박테리아와 생쥐의 불안감같은 행동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키노트릭스 알리소이드는 ‘부티레이트(Butyrate)’를 생산하는데, 부티레이트는 장 건강 및 불안과 같은 행동 감소와 관련돼 있다.

연구진은 생물 다양성이 높은 토양에서 생쥐의 내장이 토양 유래 부티레이트 생성 박테리아인 키노트릭스 알리소이드를 가장 많이 보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생물 다양성에 대한 공기 중 노출은 정신 건강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미생물 노출을 촉진하는 생물 다양성 도시 녹지 공간으로 인해 우리는 공중 보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이 연구는 도시에서 생물 다양성 녹지 공간을 보존하고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녹지에서 사는 사람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55%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논문은 ‘총(總) 환경과학저널(journal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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