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백신' 개발 가속화
국제백신연구소,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백신' 개발 가속화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9.1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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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웰콤 트러스트 재단서 연구비 38억원 받아… "'TCV'와의 혼합백신으로 개발, 인체 임상도 준비"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NTS)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영국 웰콤 트러스트 재단에서 연구비 333만 달러(38억원)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IVI는 유망한 NTS 후보 백신을 찾고 선정하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세계적 연구 지원 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획득한 것이다. 

IVI에 따르면 NTS는 전 세계 최빈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장감염 질병의 일종으로, 해마다 최대 68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추산되며 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저개발 국가들에서 발병한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치료가 더 까다롭고 복잡해져 치료 방법이 부족하고 치료비가 많이 소요되지만, 이  세균의 감염을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IVI는 NTS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자하며 기존에 IVI가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백신(TCV)과의 혼합백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IVI는 앞으로 이번 웰콤 트러스트 연구비를 활용, 기존에 추진 중인 NTS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인체 임상도 준비할 계획이다.

IVI는 이번 연구비의 확보로 웰콤 트러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살모넬라균들에 대한 다가(multivalent) 백신의 개발을 이끌 수 있게 됐는데, 이 백신은 2세 미만 유아에게도 효과가 있으면서 더욱 장기간 예방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장티푸스 접합백신과 함께 혼합백신으로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백신의 개발은 IVI의 개발 대상 백신 포트폴리오에 꼭 추가해야 하는 백신”이라며 “장티푸스의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IVI의 노력은 아시아에서 최빈국 질병프로그램(DOMI)에 착수했을 때인 2000년대 초에 시작됐고,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는 여러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성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DOMI 사업을 기반으로 IVI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장티푸스의 경제적 감염병 역학적 영향을 조사하는 아프리가 중증장티푸스 실태조사(SETA 및 SETA Plus)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IVI가 이들 지역에서 항생제 내성(AMR)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조사 사업들은 NTS 백신의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생제 내성은 NTS의 치료를 더 어렵게 하기에 예방책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며, 백신의 개발도 시급해지고 있다.

웰콤 트러스트 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출간한 항생제 내성 우선 대비 병원체 목록에 의거, NTS를 백신 개발 우선 순위가 높은 질병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웰콤 트러스트는 ’항생제내성 감염병을 위한 백신들’이라는 보고서(2018년)에도 명시했듯 관련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NTS 백신에 대한 연구비를 증액한 바 있다.

웰콤트러스트의 샐리 니콜라스(Sally Nicholas) 협력 책임자는 "웰콤 트러스트의 이번 투자는 ’세계 보건 핵심 과제를 위한 저렴한 혁신(Affordable Innovations for Global Health Flagship)’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며 "저렴한 신기술 및 대책의 개발 및 시행을 가속화함으로써 NTS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IV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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