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후 남성의 근육량은 10년마다 3~5%씩 감소하는데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 과거의 일부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의 손실이 큰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조기사망의 위험이 더 높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캔버라대 등 공동 연구팀은 45세 이상의 남성 참가자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팀은 10년 동안 남성 1010명과 여성 1010명 총 2020명의 의료정보를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시작 당시 심장병이 없었다.

연구 기준선에서 참가자들은 식이요법, 운동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과 순환 혈액지방 측정, 전신 염증 바이오마커, 체중 및 혈압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또 체중과 키에 따라 조정된 골격근 질량을 계산했다.

추적 관찰 기간 10년 동안 뇌졸중과 경미한 뇌졸중을 포함한 치명적 및 비치명적인 272건의 심혈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례는 모두 기준선에서 45세 이상인 1019명 참가자의 실제 샘플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남성이 여성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4배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준선에서 가장 높은 근육량을 가진 남성은 가장 낮은 근육량을 가진 남성에  비해 뇌졸중,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81% 낮았다.

또한 기준선에서 가장 높은 근육량을 가진 남성이 고혈압, 당뇨병, 비만같은 심혈관 문제에 대한 다른 위험 요소의 유병률도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심혈관계 문제와 근육량 사이의 연관성이 남성의 경우에만 중요한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역보건과 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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