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2개월 내에 파산할 위험이 있는 31개 바이오제약사가 거론됐다.

미국 바이오파마 다이브(BioPharma Dive)가 19일(현지시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업계간 경쟁, 상당한 부채 및 법적 문제로 인해 테바제약(Teva Pharmaceutical), 바슈헬스(Bausch Health)와 같은 대형제약사뿐 아니라 클로비스종양학(Clovis Oncology), 노바박스(Novavax), 푸마바이오테코놀리지(Puma Biotechnology) 등을  포함한 소규모 생명공학사 등이 1년 이내에 파산을 선언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파마 다이브는 파산할 확률을 평가하는 회사인 CRM(CreditRiskMonitor)의 데이터를 사용해 파산 가능성을 산출했다. CRM은 채권 대행사 등급, 주식 변동성, 재무비율 및 크라우드 소싱 가입자 데이터와 같은 위험지표를 통합해  FRISK 점수(FRISK score)를 매긴다. 이는 파산 가능성이 가장 낮은 점수를 10으로 보고 가장 높은 점수로 1로 계산해 측정하는 방식이다. 즉 FRISK 점수 1은 재정적으로 가장 취약하다.

바이오파마 다이브는 현재 주가가 1달러 이상이고 시장 가치가 5000만달러 이상인 바이오제약을 포함해 목록을 조정했다.

이들 중 테바 제약은 위험 점수가 3, 시장가치 113억264만3826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지방법원에서 수백 건의 오피오이드 관련 사건에 휘말려 있는 데다  9월 말 현재 약 27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다. 또 주요 브랜드 의약품인 ‘코팍손’이 제네릭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슈헬스는 위험 점수 3, 시장 가치는 100억904만265달러였다. 가격 인상 전략과 의약품 유통을 위한 전문약국 사용에 대한 논쟁으로 2015년 말과 2016년에 흔들렸다. 규제 당국과 의회의 조사가 이어지면서 2016년 말에  마이클 피어슨 CEO가 축출되는 증 변화가 많았다. 이 시점에서 총 30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발생시켰으며 매출 역시 2016년 97억달러에서 2018년 84억달러로 꾸준히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총 240억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와 피치 모두 비투자 등급 투기회사로 평가했다.

이밖에 클로비스 종양학은 위험 점수 2, 시장가치는 3억8699만3896달러, 노바박스는 위험 점수 1, 시장 가치는 1억178만9907달러였다. 전자는 2016년 말 주가가 주당 약 100달러에 달했으나 최근 약 20달러에 거래됐으며 월가에선 6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자는 1987년에 설립된 이후 14억달러의 적자를 축적했다. 지난 3년 동안 평균 순손실 2억달러 이상 기록했다. 주가는 약 90% 하락했다. 9월 말까지 1억1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파산 위험이 높은 31개의 바이오제약사론 암닐(Amneal Pharmaceuticals), 아게누스(Agenus), 아콘(Akorn), 이뮤노젠(ImmunoGen), AMAG(AMAG Pharmaceuticals), 맨카인드(MannKind), T2 바이오시스템스(T2 Biosystem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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