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줄이려는 미국인들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평균 체질량 지수(BMI)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비만연구소 연구진은 1999~2006년, NHANES(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의 9가지 응용 프로그램 자료를 통해 미국 성인의 체중 상태, 체중 감량 시도 및 체중 감량 전략의 경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총 4만8026명의 자료에서 BMI와 체중 경향, 지난해 자체 보고 체중 및 현재 측정된 체중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전의 체중과 현재 체중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량을 시도한 참가자의 비율이 연구 기간 동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고 말한 성인의 수는 1999년 34%에서 2016년 42%로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참가자들이 적용한 가장 일반적인 체중 감량 전략은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고 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것이었다.

미국 성인들은 또한 설탕, 사탕, 과자를 적게 먹고 정크푸드나 패스트푸드를 적게 먹는 등의 식습관 변화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늘어나는 이율배반적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로 2007~2008년에 33.7%의 성인이 비만이었으나 2015~2016년에 39.6%로 증가했다.

이러한 모순에 대해 연구진은 “체중 감량 전략이 ‘유효한 방법’이 아니었거나, 적절한 음식 섭취 방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칼로리 감소와 신체 활동 증가 등 체중 감량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가 참가자들의 자체 보고가 잠재적으로 편향될 수 있고, NHANES 조사는 빈도, 기간, 체중 감량 시도 또는 전략 수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등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인과관계를 확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오픈네트워크’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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