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손상 마우스에 이식된 배아 뉴런이 기억을 되살리고 발작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상을 입은 뇌의 기능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로 인간에게도 적용 가능한지의 여부가 초점이다.

외상성 뇌 손상은 뇌에서 세포 사멸 및 염증을 유발하며, 종종 평생 기억 상실로 고통 받고 간질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치료법은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해부학 및 신경생물학 연구진은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손상을 입은 마우스를 대상으로 뇌 회로의 활성을 제어하는 ​​신경세포의 한 유형인 억제성 뉴런(inhibitory interneuron)을 생성할 수 있는 배아 전구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마우스에 이식된 뉴런은 뇌가 손상된 부분으로 이동하여 손상된 뇌 세포에 새로운 연결망을 형성했다.

또 이식 후 1개월 이내에 마우스는 기억력이 개선됐다. 예를 들어 불쾌한 경험이 있었던 상자(box)와 그렇지 않았던 곳과의 차이를 알아냈다. 이는 뇌 손상을 입지 않은 마우스의 능력과 거의 같은 것이다.

특히 배아 전구세포 이식은 뇌 손상을 입은 마우스의 절반 이상에서 발생하는 간질도 예방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뉴런이 죽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것들을 교체하고 회로를 재구축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