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시저 샐러드(Caesar Salad)'가 대장균(E. coli)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메인 레터스, 베이컨, 마늘, 파슬리, 달걀 노른자, 파마산 치즈 등으로 만드는 이 샐러드는 모든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소화 흡수를 도와주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포장용 시저 샐러드가 8개 주에서 17명이 앓고 있는 대장질환을 유발했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주 보건부는 환자 중 한 집의 미개봉 포장용 샐러드에서 E. coli를 발견했다. 그러나 다른 주 환자들도 이 샐러드를 먹은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위스콘신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이다호 3건,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각각 2건, 애리조나, 콜로라도, 몬태나, 워싱턴은 각각 1건이다.

환자들은 E. coli 0157(H7) 균주에 감염된 후 신부전증 환자 2명을 포함해 7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 제품을 제조하는 본듈레프레쉬 아메리카스(Bonduelle Fresh Americas)는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은 ‘Ready Pac Foods Bistro Chicken’이며 샘스클럽(Sam 's Club)에서만 판매됐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샐러드에서 발견된 대장균이 발병에 영향을 받은 환자의 인체에서 발견된 대장균과 유전적으로 유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CDC는 10월 말까지 제조된 샐러드를 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포장용에는 로트번호 ‘255406963’으로 표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세균 칩입 후 며칠 동안 발생하는 대장균 감염 증상에는 일반적으로 설사, 위경련 및 구토가 포함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주일 이내에 회복하지만 일부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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