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연료를 연소시키는 발전소, 특히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대기오염이 조기사망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기오염의 입자상 물질(PM) 중 PM 10은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인 입자이고 PM 2.5는 직경이 2.5μm 미만인 입자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25년 이상 PM 2.5에 의한 대기오염과 건강(뇌졸중, 심장마비, 폐암) 및 조기사망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왔다.

연구진은 석탄, 천연가스, 디젤, 석유발전소 등 여러 유형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조사했으며 바람 패턴이나 비와 같은 것들을 기반으로 오염 물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모델링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의 오염수치 지도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인구 조사 데이터로 사람들이 살았던 곳과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 한편, 국립보건통계센터의 사망 데이터와 연계, 발전소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2014년 발전소 대기오염으로 인해 1만60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초기 사망의 91%가 석탄 화력발전소의 미세입자 대기오염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단위로 펜실베이니아가 약 2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아이다호와 몬태나로 각각 10명 미만이었다.

배출에 노출되는 인종별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켄터키로 흑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노출이 가장 낮았다.

배출로 인해 흑인의 경우 10만명당 약 7명이 조기사망했으며 비(非) 라틴계 백인은 10만명당 6명, 다른 종족의 평균은 10만명당 약 4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발전소 위치가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평균 노출량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인종적 차이는 소득격차보다 더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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