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김대업(오른쪽) 회장은 웰다잉시민운동 원혜영(가운데) 공동대표, 차흥봉 이사장과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약사회] (회장 김대업)는 26일 약사회 회의실에서 웰다잉시민운동(이사장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오른쪽) 회장은 웰다잉시민운동 원혜영(가운데) 공동대표, 차흥봉 이사장과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26일 약사회 회의실에서 웰다잉시민운동(이사장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약사회와 웰다잉시민운동은 이날 협약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에 대한 문화 홍보 및 준비 지원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관련 단체 공동 협력 및 교류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에 관한 입법 및 정책 개발을 위해 공조키로 합의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ㆍ국회의원 5선)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관련 법률이 제정 및 시행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과 긴밀한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는 약국이 웰다잉 문화 확산과 정착에 기여해 달라”고 말했다.

차흥봉 이사장은 “단순히 아픔 없이 생활하다 잘 죽는 게 웰다잉이 아니다. 웰다잉은 죽음을 품위있게 맞이하고 준비하는 것이고,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는 자기 스스로 삶의 마무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아직 사회문화나 제도적으로 웰다잉을 실천하기 부족한 점들이 많다. 고령화 시대에 약사의 역할을 확대해 웰다잉 관련 부분에 적극 협조한다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정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업 회장은 "국내에선 전체 자살률뿐 아니라 노인 자살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인구 10만명당 26.6ㆍ2017년)의 불명예를 갖고 있으며, 청소년 자살률은 OECD 회원국 평균 자살률보다 3배나 높은 수준이고, 2018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자살이 청소년(9~24세)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김 회장은 "이런 심각한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참해야 가능한 만큼, 약국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더 폭넓게 담당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며 "또한 사람의 존엄을 높임으로써 자살률을 낮추고 죽음의 순간을 맞이해서도 그 존엄과 품위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약사회는 이 협약을 계기로 웰다잉시민운동 및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선 대국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역 약국과 방문약료 서비스 등을 통해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작성 필요성 등을 홍보 및 상담하는 등 웰다잉 문화 조성과 종합지원 구축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약사ㆍ약국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엔 약사회 측에선 김 회장을 비롯해 서영석 정책기획단장, 김동근ㆍ좌석훈 부회장,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조상일 인천광역시약사회장, 최종수 약학정보원장, 박혜경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이광민 정책기획실장, 김대진 정책이사, 장현진 서울특별시약사회 여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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