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이나 카드놀이와 같은 비(非) 디지털게임도 노인의 인지능력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철학, 심리학 및 언어 과학교의 담당 교수들과 함께 1936년에 태어난 사람들 중 1993년 ‘Lothian Birth Cohort’에 등록된 1091명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먼저 14개의 표준화된 인지 테스트를 사용, 11세 때 참가자의 인지능력을 평가한 다음 70세, 73세, 76세, 79세에도 평가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70세와 76세에 보드게임, 카드, 체스, 빙고, 크로스 워드 등을 얼마나 자주했는지 물었다.

그 결과, 70대에 게임을 더 많이 한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인지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에 더 많은 아날로그 게임을 한 사람들은 11세부터 70세까지의 상대적 인지 감소와 70세와 79세 사이에 인지 감소가 덜 발생했다.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면 게임을 1시간만 해도 주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슈팅과 관련된 게임은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노인들에게는 가벼운 인지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두뇌 훈련 앱에서 연령 관련 인지 감소를 되돌릴 수 있는 3D 비디오게임에 이르기까지 컴퓨터 게임의 이점이 훨씬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 논문은 ‘노인학저널(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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